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설사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설사 증상의 대표적인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에 의한 설사는 감기처럼 전염되기도 합니다.
설사는 바이러스와 독성물질을 몸에서 배출하려는 기전이기 때문에 초기에 무조건 지사(止瀉) 시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음식에 의한 설사
음식도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당불내성이 있는 아이는 우유를 마시고 설사 증상을 보이거나 설사에 의해서도 일시적인 유당불내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설사를 하면 장에 부담이 되고, 락타아제와 같은 소화효소의 분비가 줄기 때문입니다. 설사를 할 때 유제품은 잠시 끊고 완전히 나은 후 다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성적인 설사
만성적으로 설사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한설(寒泄)은 차가운 기운이 장위(腸胃)를 침범하여 생기는 설사로 만성적인 설사에 해당합니다.
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를 하는 아이의 배는 찬 경우가 많기에 찬 음식을 피하고 배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장위를 따뜻하게 하는 한약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별 맞춤치료에 있습니다. 증상에 따른 치료가 아닌, 같은 증상이라도 변증(辨證)에 따른 맞춤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감염에 의한 열설(熱泄)의 경우 위령탕과 같은 상비약으로 소변을 통리(通利) 하고, 비위가 약하고 차가워서 하는 한설(寒泄)의 경우 온장(溫腸) 하는 치료가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