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감기와 어린이 폐렴 예방
찬 바람 나는 처서에 폐 건강 지켜주는 음식 4가지

처서는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로, 기온이 점차 내려가며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절기입니다. 이 시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어린이 감기와 어린이 폐렴입니다. 차가운 공기와 에어컨 바람은 어린이들의 연약한 폐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폐를 튼튼하게 해주는 음식을 섭취하여 어린이감기나 어린이폐렴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처서 시기에 어린이 폐 건강을 지켜주는 네 가지 음식을 소개하겠습니다.

1. 폐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견과류’

호두, 잣, 밤, 땅콩과 같은 견과류는 식물성 지방질이 풍부하여 어린이 폐를 촉촉하게 유지해줍니다. 이들 음식은 기관지의 진액을 보호하고, 폐의 건조함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만약 어린이가 폐와 기관지가 약해 자주 감기에 걸린다면, 하루 일정량의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가 견과류를 싫어하는 경우, 제철 과일과 함께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견과류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니 섭취 전에 반드시 알러지 반응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 차가운 폐를 보호하는 따뜻한 성질의 ‘무’

가을이 제철인 무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차가워진 어린이 폐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에는 수분이 풍부해 여름철 땀으로 손실된 진액을 보충해주며, 비타민 C가 풍부해 어린이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무는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 기능을 도와주며, 칼로리가 낮아 체중 관리에도 좋은 식품입니다. 어린이에게는 무국처럼 부드럽게 끓여 먹이거나 무 조청을 이용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폐의 세균과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설로라판이라는 성분이 풍부하여, 어린이 폐에 붙은 세균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이 많아 어린이의 폐를 튼튼하게 해주며, 만성 폐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브로콜리는 너무 많이 익히지 않는 것이 좋으며, 살짝 찌거나 나물처럼 간단히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어린이에게 브로콜리를 줄 때는 부드럽게 삶아주어 먹기 편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폐 손상을 예방하는 라이코펜이 풍부한 ‘토마토’

토마토에는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내 유해 산소를 줄여주고 폐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어린이가 에어컨 바람에 오래 노출되어 폐가 약해졌다면, 토마토를 하루 2개 정도 꾸준히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라이코펜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토마토를 살짝 익혀 오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토마토와 가지, 호박 등의 채소를 함께 구워 올리브오일에 버무려 샐러드로 만들어 먹이면 어린이도 맛있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감기 예방을 위해 물 섭취는 필수!

어린이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음식들 외에도 충분한 물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물은 폐 속에 쌓인 노폐물을 걸러주고, 폐를 촉촉하게 유지하여 외부 자극에 대한 민감성을 낮춰줍니다. 어린이에게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하는 것은 어린이 감기와 어린이 폐렴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불기도 하니 어린이에게 마스크를 착용시키거나, 목 뒤를 스카프로 감싸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차가운 공기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평소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는 폐렴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어린이한약 처방이나 뜸, 침 치료를 통해 폐를 따뜻하게 하고 보해주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폐 건강은 어린이의 전반적인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처서와 같이 날씨가 변하는 시기에는 폐를 보호해주는 음식을 통해 어린이의 건강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