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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밥 안먹는 아이, 어린이 편식은 간식부터 줄이세요
작성 : 함소아
2024.07.16

무더위에 밥 안 먹는 아이...
어린이편식은 달고 차가운 간식 먼저 끊어야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기록적인 무더위로 건강관리가 중요할 때입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아이들은 쉽게 지치고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하지만, 입맛이 떨어져 밥을 안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밥 안 먹는 아이는 지속되는 무더위에 입맛을 잃고 식사 대신 아이스크림이나 찬 음료만 찾기 쉽습니다.



어린이 식욕부진이 일시적이고 체중감소를 동반하지 않을 경우 큰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성장기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편식과 식욕부진을 겪게 되면 충분한 영양 섭취 및 영양 흡수가 어려워 성장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편식이 심해지면 달고 차가운 간식 먼저 끊어야



아이들이 며칠간 밥을 제대로 먹지 않으면 부모들은 걱정이 돼서 무엇이든 먹이려는 생각에 과자나 빵 같은 간식을 주곤 합니다. 그렇지만 밥 안 먹는 아이가 빵, 케이크, 과자 등 달고 포만감이 느껴지는 간식을 먹으면 배가 불러서 식사 시간에 식욕이 줄어들게 됩니다. 결국 입맛이 없어 밥은 또 안 먹게 되고 어린이편식이 심해져 다시 간식을 찾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또한, 여름철에 아이스크림, 팥빙수, 청량음료 등 달고 차가운 음식들은 위와 장을 무력하게 만들어 소화력을 떨어뜨리고 식욕도 사라지게 합니다. 특히 아이스크림 같은 빙과류는 당분이 많고 차기 때문에 위장에 가장 안 좋은 음식 중 하나입니다. 여름에 밥 안 먹는 아이때문에 걱정이라면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당장은 힘들더라도 부모가 달고 차가운 간식들에 단호 해져야 합니다.



성장기의 아이들이 고루 영양섭취를 하지 못하고 당 함량이 높은 간식들만 계속 섭취하게 되면 결국에는 소화기에 부담을 주어 체내 기운순환에 영향을 주고, 감기나 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에도 걸리기 쉽습니다. 체질에 따라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순환이 떨어지고 기운이 정체되어 속열이 많아지면 면역력도 약해집니다.



하루아침에 간식을 끊을 수는 없겠지만, 지나치게 달고 차갑고 트랜스 지방이 높은 간식은 멀리 하고, 가급적 가공음식 대신 원재료 그대로의 간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철과일과 고구마, 옥수수, 계란 등의 천연 재료를 아이가 먹기 좋아하는 형태로 간식에 활용하는 방안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이런 간식도 좋아합니다.




음식에 관심 갖게 하고 자연스럽고 즐거운 식사 시간 만들기



무더위에 입맛이 더 떨어지기도 하지만, 식사나 먹는 것에 원래부터 관심이 없어 밥을 안 먹는 아이도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여 잘 안 먹고 체중이 덜 나가며 대체적으로 얼굴과 손이 갸름한 아이는 한의학적으로 위장과 비위 기능이 약하다고 봅니다. 이런 아이들은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 비위기능을 보강하는 한약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위와 장이 안 좋아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식사양도 적고 음식에 흥미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먼저 음식에 관심을 갖게 하고 식사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와 같이 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과정에 참여시키는 등 자연스럽게 음식에 대한 호감을 높입니다.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가끔 재밌는 놀이를 하거나 식사에 사용하는 도구들도 다양하고 흥미롭게 만들어주면 좋습니다. 식사를 잘 마쳤을 경우 칭찬과 일시적인 보상을 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밥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나무라거나 강요하기보다, 즐겁고 자연스러운 식사 시간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차가운 것을 많이 먹게 되는 여름철에는 따뜻한 물이나 생강차, 계피차 등을 자주 먹이면 속이 따뜻해지고 소화기가 튼튼해질 수 있으며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 섭취도 함께 하면 좋습니다.



밥보다 고기, 두부 등 지방 적은 단백질 섭취



밥 안먹는 아이는 위와 장에 부담을 주는 빵, 면류, 튀김류는 멀리 합니다.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도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니, 양이 적은 아이라면 억지로 밥을 다 먹이려 하기보다는 생선, 고기, 두부 등 지방이 적은 단백질 중심으로 아이가 먹기 편하고 좋아할 만한 요리를 해주도록 합니다.




무더위에 밥 안 먹는 아이는 어떤 치료를 해줘야할까요?



무더위에 밥을 잘 안 먹는 아이들은 한의학적으로 비위 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비위 기능을 보강하는 한약을 통해 위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비위 기능이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식욕이 돌아오고, 소화력도 함께 좋아져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비위 기능을 강화하는 한약은 전문 한의사의 상담을 통해 처방받아야 하며, 아이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제공됩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아이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여름철 어린이편식 예방을 위한 부모의 역할



밥 안먹는 아이들은 여름철 식욕부진이 더욱 심해지기도 하는데요. 어린이편식을 예방하기 위해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달고 차가운 간식보다는 따뜻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편식을 하지 않고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부모님들도 함께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 모두가 건강한 식사를 즐기며,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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