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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먹었을 때 나타나는 더위 먹은 증상은? 서병과 주하병은 아닐까?
작성 : 함소아
2024.06.17

폭염 서병(暑病) 주의, 더위 먹었을 때와 더위 먹은 증상은?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 탓에 더위를 먹기 쉬운 때입니다. '더위 먹다'라는 말은 체내의 열이 발산되지 않아 몸의 원기가 상하게 된 것으로, 이로 인해 기력이 떨어지고 신체 컨디션에 영향을 줍니다. 한방에서는 더위 먹는 증상에 대해 신체가 더위에 익숙해지기 전에 계절 적응을 하지 못해 생기는 주하병(注夏病)과 하지 이후 무더위로 인하여 발병되는 서병(暑病)으로 구분하며 더위 먹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더위 먹은 증상?, 초여름 무기력한 증상 보이면 주하병


주하병(注夏病)은 초여름에 더위가 시작되면서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생기거나 전신이 무기력해지고 식욕 또한 떨어지는 증상입니다. 아이들의 더위 먹은 증상도 비슷합니다. 일반적으로 머리가 무겁고, 두통을 잘 호소하며 전신이 무기력해지는 증상과 함께 나른함이 자주 찾아옵니다. 더위 먹었을 때는 피곤이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음식 맛을 잘 느끼지 못하며, 식욕이 떨어지면서 전신에 열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주로 체질이 허약하고 소화기 계통이 허약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더위에 과로하게 되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더위 먹은 증상?, 무더운 삼복 절기에 발생하는 서병
- 무더위와 과도한 냉방이 원인


서병(暑病)은 증상에 따라 양서(陽暑)와 음서(陰暑)로 나뉩니다. 더운 날씨에 활동을 하거나 장시간의 보행 등으로 인체가 더위에 손상돼 발병되는, 즉 활동하는 동안에 이환된 경우를 양서라고 합니다. 더위 먹었을 때는 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높은 열이 나며, 답답하고, 입이 말라서 물을 많이 마십니다. 또한 땀을 심하게 흘리며 전신이 무기력해집니다.



반대로 음서는 날씨가 더워서 냉방이 잘된 환경 속에서 장시간 있거나 더위를 피하기 위해 오랫동안 찬바람을 쐬어 몸을 차게 하는 경우, 더워서 찬 음료나 찬 음식을 지나치게 먹게 되어 발병됩니다. 조용하게 안정 중에 있다가 이환되는 경우를 음서라 하며 흔히 말하는 냉방병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전신이나 머리쪽으로 열감이 느껴지고, 어딘가 아픈 것처럼 짜증이 많아집니다. 아이들은 더위 먹었을 때 잘 놀다가 갑자기 피곤해하면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마실 것을 줘도 딱히 잘 마시지 않고, 평소 맛있게 먹던 음식도 잘 먹지 않으며 단것만 찾기 쉽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원인을 알기 어려운 복통 설사 구토를 보이는 장염을 자주 앓기도 합니다.




음료처럼 마실 수 있는 한방 처방 및 치료


아이가 더위를 이길 수 있도록 여름 음료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생맥산, 이향산, 청서탕과 같은 한약처방이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여름철과 더위 먹었을 때 마시면 좋은 생맥산은 맥문동, 오미자, 인삼을 달여 만든 음료로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고 기운이 없을 때 자주 마시면 좋습니다. 평소 열이 많아서 더위를 심하게 타는 아이는 청서탕, 여름철 냉방으로 인한 배앓이, 여름 감기를 자주 앓을 때는 이향산으로 증상을 치료합니다.



동병하치(同病下齒) 치료는 여름철 면역력 관리로 더위 먹는 증상인 주하병, 서병, 냉방병 증상을 치료합니다. 폐와 비위 기운을 강화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혈자리인 폐수, 격수에 삼복고 패치를 붙이는데 따뜻한 기운을 가진 약재를 함유해 양기를 북돋고 기운을 소통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삼복첩(三伏貼)은 삼복에 붙이는 약재하는 뜻으로 여름철 중 가장 더운 시기에 몸에 붙이는 뜸 치료법입니다. 주로 허리, 배, 등 부위에 약재를 붙여 열을 통해 체내의 한기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킵니다. 삼복첩은 초복, 중복, 말복에 걸쳐 시행됩니다.




더위 먹었을 때, 더위 먹은 증상 예방하려면


? 더위로 인해 아이가 탈수되지 않도록 합니다. 아이들은 탈수증상을 모르기 때문에 물을 찾기 전에 수시로 마시게 합니다.

해가 길어 잠이 모자라기 쉽습니다. 방학 동안 짧더라도 낮잠을 자는 것이 기력 회복에 좋습니다. 알람으로 낮잠 시간을 체크하는 것도 좋습니다.

실내 온도는 24~26도 정도가 좋으며 바깥보다 5도 이상 차이가 나면 호흡기가 건조해집니다. 냉방은 멀리서 아이가 간접적으로 쐴 수 있게 합니다.

어른보다 체온이 높은 아이들은 더위를 더 느낍니다. 잠자리에 시원한 돗자리나 얇은 요를 넓게 깔아 데굴데굴 돌아다니면서 잘 수 있게 합니다. 자기 30분 전에 미리 실내 온도를 22~23도로 시원하게 하고, 잠들고 나서 2~3시간은 24도 정도로 유지해 주면 숙면을 취하기 좋습니다.

호흡기를 자극하는 모기향, 스프레이보다는 모기장을 추천합니다.

뜨거운 열기로 피부에 기운이 몰리면 속은 차고 허해집니다. 삼계탕, 카레 같은 성질이 따뜻한 음식으로 속을 데우고 걷기나 가벼운 체조로 적당히 땀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 포도, 자두, 블루베리, 토마토, 오이 등의 제철 과일과 채소는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여름철 부족한 진액을 보충하므로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더위 먹기 쉬운 여름철에는 아이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더위 먹은 증상인 주하병과 서병에 대해 잘 알고, 적절한 예방과 치료 방법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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