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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함소아한의원] 어린이 교통사고 이후, 적어도 한 달 정도는 후유증 관리가 필요해요!
어린이 교통사고 이후, 적어도 한 달 정도는 후유증 관리가 필요해요!
- 광교 함소아한의원 박혜미 원장




어린이 교통사고는 경미한 사고로 외상이 없더라도 아이들의 여러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의 경우 교통사고 후유증은 근육이 긴장하거나 손상되면서 뒷목, 어깨, 허리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지만,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관절이나 근육이 유연하기 때문에 이런 근육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반면 사고로 놀라거나 긴장하면서 기운이 막혀 순환이 안되고, 이로 인해 장부의 기능 저하로 잠을 못 자거나 식욕과 배변활동이 떨어지는 증상이 주로 나타납니다. 특히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증상이 가장 대표적인데, 아이가 사고 후 평소보다 자주 깨서 엄마를 찾거나 ‘야제증’처럼 자다가 자지러지게 울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불편한 증상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사고 직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소화기능과 관련하여 식욕과 배변 활동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전보다 식사량이 줄었거나, 복통을 호소하는 일이 잦고, 변비나 설사 등 이전과 다른 배변 패턴을 보인다면 교통사고 후유증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외에도 심리적인 증상이 동반됩니다. 아이가 사고에 대해 수시로 이야기하거나, 차 타는 것을 무서워하는 등의 두려움과 불안함을 표현할 수 있으니 사고 전후로 나타나는 아이들의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파악해야 합니다.
 
먹고 자는 일상적인 생활 리듬이 흔들리고 깨지면 아이의 성장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3주에서 한달 정도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후유증 증상이 줄고 큰 문제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외상이나 타박상, 골절이 없고 엑스레이, CT 등의 영상 검사도 문제가 없는데, 아이가 위와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한방 치료가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린 아이도 받을 수 있는 침과 부항, 뜸 치료를 하거나, 증상에 따라 마사지 및 한약 치료를 병행합니다. 치료를 통해 막힌 기운을 소통시키고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춰 신체 증상을 회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와줍니다.

만약 별다른 증상은 없는데 사고 후유증이 걱정된다면 주치의와 함께 아이의 상태를 한달 정도 지속적으로 점검합니다. 가정에서 혹시 놓치는 부분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습니다.

▶ 교통사고 후 집에서는 이렇게 해주세요.

1. 아이에게 증상을 자주 물어 확인하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어디 아픈데 없어?”, “여기 괜찮아?” 등의 질문을 하다 보면 아이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으며, 아프지 않아도 심리적으로 여기 저기 아프다고 답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자주 묻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아이한테 나타나는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2. 아이가 사고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거나 물어도 나무라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심리적인 충격이 어른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화를 내거나 과하게 반응을 하면 오히려 불안할 수 있으니 아이가 그럴 수 있음을 이해해주고, 마음을 잘 다독여주시길 바랍니다.

3. 잠을 푹 못 자거나 자주 깬다면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맞춰줍니다. 식욕부진, 복통, 배변의 문제가 있다면 온찜질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줍니다. 기혈 순환을 도와 빠른 회복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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