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소아 한의원 박상구 원장입니다.

상담글에 보니 이제 중학교 1학년인 아이가 있는데, 최근 중학교에 들어가서 학습에 흥미를 잃는 듯 하여 혹시 한약의 도움을 받으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 질문을 하셨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한약 즉 총명탕을 복용한다고 해서 아이의 학습이 올라가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학습은 어려서부터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또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는 경우, 억지로 학습이나 학원 혹은 기타 다른 도움을 무리하게 아이에게 주입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나중에 더 좋지 않게 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아니더라도 아이가 혹시 즐거워하거나 좋아하는 다른 방향의 길이 있으면 이에 대한 기회를 밟게 해주는 것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중학교 1학년인 어린 나이이니 미리부터 공부를 등한시하기 보다는 일단 학생 본연의 임무는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학교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점차 사회적인 관계를 가지면서 나중 성인이 되어서 자립 할 수 있고 바르게 살 수 있는 터전을 닦는 것이기에 일단 최소한 학습을 따라가게 하되 무리를 주는 것은 좋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대개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한약 즉 총명지제 처방은 현재 아이의 두뇌기능을 올리기 보다는 아이가 혹시 학습에 방해를 주는 인체적 증상을 개선하고 체력과 집중력을 보다 더 강화시켜주는데 도움을 주는 처방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공부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거나 혹은 소화기나 호흡기가 약해서 비염이나 소화불량등으로 수업이나 학습에 방해를 주는 증상 등을 개선하면서 아울러 간접적으로 학업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한약 처방보다는 현재 부모님의 욕심으로 너무 무리한 학습이나 학원 숙제가 있는지 점검해보시고 아이가 가장 재밌게 여기는 과목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잘 하도록 해서 학습에 흥미를 잃지 않게 하면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습이 더 나아질수 있을 것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이니 감기와 호흡기 질환 조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