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김문정 원장입니다.
우리 아이의 틱, 비염 증상에 대해 문의 주셨네요.

아이가 코를 들이마시고 목에서 큼큼 소리를 낸다면, 가장 우선적으로는 감기나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실제로 콧물이 많고 가래도 있어서 코를 들이마시고 목에서 불편감이 느껴져 큼큼 소리를 낼 수 있지요. 다만, 말씀 해주신 것처럼 콧물 가래가 크게 없어 보이는데도 코를 들이마시는 행동과 큼큼 소리를 내는 증상이 지속되고 심해진다면 틱의 가능성도 있어 세밀한 감별 진단이 필요해요.

틱이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갑자기 빠르게 반복적 불규칙적으로 근육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증상을 말합니다.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 혹은 뇌의 신경학적 요인이 있을 것이라 보고 있고, 스트레스가 악화 요인이 되기도 해요. 실제로 비염과 틱은 다른 질환이지만, 비염이 있는 친구들 중에서 틱 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도 많으며, 비염이 심해지면 틱 증상이 심해지기도 해요.

한의원에서는 대게 아이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한 맞춤 한약을 처방하여 틱과 비염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예컨데, 우리 아이가 환절기마다 코가 불편해서 힘들어 하는 등 알레르기 질환(비염, 천식, 아토피 등)이 있다면 코나 호흡기 점막을 안정 시켜주는 비염 치료를 먼저 해서 증상이 좋아지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반면, 우리 아이가 비내시경 상 콧물 가래도 별로 없고 점막 상태도 괜찮은데 큼큼 소리를 내는 증상만 있는 경우에는, 신체 긴장도를 낮춰주고 이완 시켜주는 틱 치료를 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 아이가 비염도 있으면서, 틱도 함께 있는 경우라면, 비염 치료와 틱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어요.

맞춤 한약 처방 외에도 경우에 따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시럽 형태의 상비약이 처방 되는 경우도 있으며, 호흡기 면역력을 보강과 신체 긴장 이완을 위한 침, 뜸, 부항 치료, 호흡기 치료, 두개 천골 추나요법 등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비염과 틱의 감별 진단부터 우리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한의원에 한번 내원 하셔서 정밀한 검사 및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