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왕십리 함소아 장선영 원장입니다.
날씨가 더워 에어컨을 키면 아이가 콧물을 훌쩍거려 걱정이 되셨을 것 같아요.

아이의 경우 에어컨을 켰을 때만 맑은 콧물이 흐르고, 기침이나 열, 전신 상태 변화 없이 금방 좋아진다면 일시적인 찬공기 자극에 의한 비점막 반응일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영유아들은 면역체계가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 않아 환경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곤 해요. 이럴 때는 감기와 비염을 명확히 구분하기보다는 아이의 전체적인 몸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찬바람이 아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바람 방향을 조절해주시고, 또한 실내 습도를 50~60% 정도 유지해주세요. 아이가 땀을 많이 흘릴 경우에는 얇은 옷으로 자주 갈아입히고, 땀을 마른 수건으로 닦아 체온이 갑자기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만약 맑은 콧물이 반복되고, 날이 선선해진 이후에도 계속된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아이의 체질과 코 상태를 진찰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이의 증상으로 걱정이 많으실 텐데, 더 궁금하신 부분 있으시면 언제든 문의 주세요. 자세히 답변 도와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