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함소아 한의원 원장 박상구입니다.

질문하신 글을 보니 아이가 저녁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주 울고 깨어서 걱정이 많다고 하셨네요.

대개 아이들을 기르다 보면 크게 아프지 않거나 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저녁이면 자주 깨거나 혹은 심하게 우는 경우를 경험하는 엄마들이 많이 있습니다.

낮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고 아이가 아프지 않는 경우에 밤만 되면 깨어서 울게 되니 아이를 기르는 엄마들이 종종 난감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야제(夜啼)증 이라고 합니다.(종종 야경(夜警)증이라고도 표현한답니다.)

야제증은 질환이라기 보다는 증상의 일종이므로 너무 자주 깨지 않거나 혹은 깨는 양상이 그리 심하지 않다면 그냥 지켜보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아이가 1주일에 깨는 횟수가 3-4일 이상이거나 하루 밤에 깨는 횟수가 3회 이상을 만약 6주(1-2개월 이상) 지속한다면 진료를 통해서 치료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종종 혹시 철분이 부족한 경우에도 야제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철분 체크를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야제증은 그 증상만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만약 지속하게 된다면 아이가 면역력과 성장이 저하되게 되는데, 1-2주만 지속하다가 호전되면 괜찮지만 오래가서 만성으로 진행된다면 6개월에서 1-2년 고생하기도 하는 증상입니다.

일단 아이가 야제증을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이 혹시 있는지 파악해야 하고 또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개선해주면 호전되는 증상입니다.

이는 일단 먼저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서 아이의 상태를 관찰한 후에 필요한 경우 한의학적인 치료를 통해서 결과를 지켜보시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