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아이가 돌을 앞두고 있네요.

첫돌은 성장발달상으로 아이에게 변화가 큰 시기입니다.
혼자 서고 걷고, 한단어씩 말도 하고, 하루하루 변화가 큽니다.
활동량, 활동범위가 늘면서 체력 소모도 많아지고, 분유/모유에서 유아식으로 넘어가면서 소화기에도 부담이 생기고, 외부와의 접촉도 많아지면서 감기 등 잔병치레도 더 잦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돌 즈음이 되면 돌발진이나 심한 감기 등으로 돌치레를 하는 경우도 많지요.

요즘은 돌이 지나면서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하기도 경우도 많아서, 반복되는 감기로 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돌보약은 이런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아이들의 성장발달과 체력, 면역력을 돕는 보약입니다.
하나의 처방이 있다기 보다는 아이의 성장 발달, 건강상태 등에 따라 적절한 보약을 처방하게 됩니다.
밥을 너무 안 먹고 키, 몸무게 성장이 더디다면, 소화기를 튼튼히 하고 식욕을 높여 성장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약을, 어린이집을 시작하면서 감기가 너무 잦다면 호흡기 면역력에 초점을 둔 한약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크게 아프지 않은 아이라도 돌 즈음에는 변화가 크기 때문에 성장발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한약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자주 아프고 성장발달이 느린 아이들은 좀 더 길게 복용이 필요하고, 비교적 건강한 아이라면 짧게 복용을 마칠 수 있습니다.

복용 시기는 돌 전이라도 너무 자주 아프다면 복용이 가능하지만, 대개 돌이 좀 지나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용은 기혈을 보강하고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아이들 보약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약재입니다.
첫돌 보약으로 일부러 녹용을 먹이러 오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진료 후 아이 상태에 따라 녹용을 넣을 수도 있고, 넣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첫돌보약도 다른 한약들처럼 아이의 성장, 건강 상태나 처방의 목표 등에 따라 복용 시기, 기간, 복용량, 처방 등이 달라지니,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