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조혜영 원장입니다.

밥을 잘 안 먹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잘 먹어서 비만이 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소아 비만의 경우 다양한 대사증후군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요즘에는 외모적으로 놀림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보니, 너무 심각해지기 전에 관리를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17년생 126cm에 36.5kg 정도면 비만으로 볼 수 있고, 체중이 너무 늘면 더 빼기가 어려워지니 지금부터 관리를 해주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는 어른과 달리 성장에 필요한 영양은 충분히 섭취하면서 체중은 많이 늘지 않도록 해야하기에 다이어트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어른이든 아이든 섭취하는 에너지에 비해 소모하는 에너지가 적으면 체중은 늘 수 밖에 없습니다.
성장하는 아이에게 에너지 섭취를 급격히 줄일 수는 없으니 활동량을 늘려주는 것이 체중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하루 종일 뛰어놀다보니 많이 먹어도 체중이 잘 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움직이기보다는 가만히 앉아서 하는 활동이 대부분이라 살이 찌기 쉽습니다.
학교에 들어가고 학년이 높아지면서 점차 학원 때문에 신체활동이 더 줄어들면서 체중증가의 위험이 더 늘어납니다.
날이 따뜻해졌으니, 가능하다면 밖에서 충분히 뛰어놀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음식 중에서는 사탕, 젤리, 음료, 아이스크림 등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열량은 높은 간식류 섭취는 가능하면 제한을 해주세요.
많은 양의 간식을 집에 두면 수시로 먹을 수 있으니 가급적 딱 필요한 만큼만 먹고 싶을 때 사다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관리만으로는 식욕조절, 체중 조절이 어려울 때는 한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식욕을 억제하고 대사를 활발히 하여 에너지 소모를 도울 수 있는 한약 처방이 가능합니다. 한약은 아이의 체질이나 건강에 따라 처방을 하게 되며, 최소 2-3개월 정도는 꾸준히 복약하면서 관리를 해야합니다.
더불어 식습관, 생활습관을 점검하여 같이 관리해주신다면 좀 더 건강하게 자라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