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함소아 한의원 원장 박상구입니다.

상담글을 보니 40대 초반 여성분인데, 학생때부터 소화불량으로 매우 고생을 해서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어떠한지 질문하셨네요.

일반적으로 소화불량은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흔하게 대부분 경험하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소화불량이 자주 반복되지 않고 평소에 아무 음식이나 잘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조금만 과식을 해도 복부 팽만감과 불쾌감이 생기면서 복통과 함께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개 소화불량이 심하게 되면 종종 위내시경을 통해서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특별한 이상이 없거나 혹은 간단한 위염정도만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이는 건강한 사람도 종종 진단받게 되는 소견입니다.)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주위에서 아무 음식이나 잘 먹고 혹은 과식을 해도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잘 하는 사람이 종종 부럽기도 하지요.

보통 이러한 경우 한의학에서는 체질로 구별하여 진단과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4가지 체질중에서 소음인(少陰人) 체질의 소유자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소음인은 위장기능이 약하고 손발이 차면서 조그만한 과식이나 혹은 본인이 내키지 않은 음식을 먹게되면 바로 불쾌감과 복부 팽만감 복통과 함께 소화불량을 호소하게 됩니다.(종종 체질과 관련이 없이 극도한 스트레스나 불규칙적인 식사나 과도한 음주 및 생활습관 등으로 소화기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체질의 소유자라 하더라도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지속적인 소화불량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감이 있다면 먼저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서 한의사의 진단 아래 증상과 체질에 따른 처방을 복용하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지난해부터 소화불량과 함께 기능성 위장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첩약보험이 되는 탕약이 처방이 가능하기에 이전보다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 한약 처방을 받는 제도가 현재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한의원에 문의해서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지 확인후에 내원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