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유길성입니다.

부비동염(축농증)은 부비동(코 주위의 공기 주머니)에 염증이 생겨 점액이 쌓이고 염증 반응이 지속되는 질환입니다. 6세 아이의 경우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감기나 알레르기로 인해 부비동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한방에서 보는 부비동염의 원인
한의학에서는 부비동염을 주로 풍열(風熱), 습열(濕熱), 폐기허약(肺氣虛弱), 비허(脾虛) 등의 원인으로 봅니다.

① 풍열(風熱)
- 감기 후유증으로 열이 남아 염증이 지속됨
- 코막힘, 노란색 콧물, 두통, 미열 동반

② 습열(濕熱)
- 몸에 습기와 열이 쌓여 염증이 생김
- 끈적한 누런 콧물, 얼굴이 무겁고 붓는 느낌

③ 폐기허약(肺氣虛弱)
- 폐 기능이 약해 면역력이 떨어져 쉽게 감기에 걸림
- 콧물이 맑고 오래 지속됨, 쉽게 피곤해함

④ 비허(脾虛)
- 소화기능이 약해 몸의 습기가 빠지지 않고 쌓임
- 식욕 부진, 얼굴이 창백하고 소화가 잘 안 됨

2. 한방 치료 방법
① 한약 치료
- 풍열형: 염증 완화, 열 내림
- 습열형: 진득한 콧물 제거
- 폐기허약형: 면역력 강화
- 비허형: 소화력 증진, 습기 제거
※ 어린이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한의사가 처방합니다.

② 침 치료
- 영향(迎香), 인당(印堂), 합곡(合谷) 등의 혈자리를 자극해 코막힘 해소
- 면역력을 높이는 족삼리(足三里), 태연(太淵) 자극

③ 뜸 및 부항 치료
- 폐 기능 강화 및 기혈 순환을 돕기 위해 따뜻한 뜸 치료 활용
- 비염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 부항을 이용해 체내 습기 제거

④ 생활 관리 및 식이요법
- 음식: 따뜻한 성질의 음식(대추, 생강, 귤피), 수분 섭취 충분히
- 피해야 할 음식: 찬 음식, 유제품(우유, 치즈), 기름진 음식
- 환경 관리: 실내 습도 조절(50~60%), 코 세척

3. 예방법
- 감기 걸리지 않도록 면역력 관리
- 실내 공기 청결 유지
- 소화기 건강 관리(과식 피하고 따뜻한 음식 섭취)
- 외출 후 따뜻한 물로 목과 코 세척

부비동염은 면역력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한방 치료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이면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맞는 맞춤 치료가 필요하므로 한의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