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아이가 작년 가을부터 복통을 호소하고 화장실을 자주 가네요. 음식 냄새에도 예민해지고 있구요.
명확한 것은 진찰을 해 보고 아이의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해 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만 아이가 호소하는 증상이 스트레스에 의한 담음복통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런 증상은 마치 꾀병처럼 나타나는데요. 방금 배가 아프다고 했다가 뒤돌아서면 괜찮아지고,
복통은 있다고 하는데 다른 먹는 것은 잘 먹고, 구토, 설사도 없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증상에 함께 동반되는 증상이 냄새에 예민해 지는 것인데요. 평소에 즐겨 먹던 음식에서도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먹기 어려워한다거나
음식을 먹기 전에 구역질을 하다가 겨우 먹어낸다거나 하는 증상이 동반되고,
차에 타면 차에서 냄새 난다, 누구 집에 들어가면 화장실 냄새 난다는 등의 표현을 하면서 냄새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소화기관에 담음이 생겨서 나타나는 증상이며,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에 있습니다.

약을 써서 증상을 해소해 줄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도 이 증상은 명확하게 적혀있고, 치료 방법과 처방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어떤 스트레스로 인해 이런 증상이 생겼는지를 알아내고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