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함소아 한의원 원장 박상구입니다.

상담하신 글을 보니 이제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딸을 기르고 있는데 잦은 복통으로 아이가 고생하고 있다고 하셨네요.

아울러 식욕이 적고 또래에 비하여 키성장도 작아서 고민이라고 하셨군요.

보통 아이들을 기르면 건강의 척도가 1) 잘 먹는 것 2) 잦은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아프지 않는 것 3) 잘 자라는 것입니다.

이 3가지에 큰 문제가 없다면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기르다 보면 종종 너무 잦은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장염이나 혹은 호흡기 질환에 걸려서 구토나 복통 설사가 있는 경우가 아니고,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 잦은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경향을 심인성 복용(스쿠울 포비아-유치원 고학년이나 학교 입학하는 시기에 잦은 복통을 호소)일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는 실제로 구토나 설사 없이 수시로 잦은 복통을 호소하는 증상인데, 조금 지나면 또 아이는 멀쩡해지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아이들은 원래 위장기능이 예민하거나 약한 상태에서 인지력이 올라가는 유치원 6-7세 시기나 초등학교 저학년에 잘 발생하는 증상입니다.(엄마들이 때로는 꾀병을 부리는 느낌이라고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통의 빈도나 시기가 심하지 않으면 지켜보시면 되고 만약 너무 잦은 복통으로 학교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면 치료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아마 선생님께서 자세한 진찰 후에 치료나 처방을 해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복통이 오래되면 학교 생활 뿐만이 아니라 학년이 올라가면서 또래에 비하여 체중 성장도 많이 떨어질 염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