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유독 힘들어하는 계절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한테는 지난 겨울이 그랬나봅니다.

21년생이면 올해 유치원에 들어갔거나 어린이집에 다니더라도 낮잠이 없어지는 나이네요.
낮잠을 자던 아이들이 낮잠 없이 활동을 하다보면 하원 후 졸려하면서 짜증이 늘고 피곤해하게됩니다.
심한 경우 저녁을 먹다 잠들거나 식사를 못 하고 자기도 하지요.
그나마 이렇게라도 잠을 보충하면 다행인데, 졸린데도 자지 않고 버티다가 늦게 자는 경우 피로가 누적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잔병치레가 잦아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좀 작고 체력도 그리 좋지 않은 아이였다고 하니, 특히 더 힘들어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잠을 최소 10시간 이상 재워주세요.
수분 섭취를 자주 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단 음식은 많이 먹지 않도록 합니다.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음식도 피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중에 피곤했다면 주말에는 집에서 푹 쉴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래도 많이 피곤해하고 짜증을 많이 낸다면, 보약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상태에 따라 진액을 보충하고 기운을 보강할 수 있는 다양한 처방들을 쓸 수 있습니다.
기운이 나면 식욕도 늘고 잘 먹고 잘 자기 시작하면 전반적으로 면역력도 좋아지게 되겠지요.

봄에 몸살처럼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면서 힘들어하는 아이라면 추나, 부항 등의 치료도 함께 받으시면 더 좋습니다.

올 봄은 날씨 변덕이 심하네요.건강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