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함소아 한의원 박상구 원장입니다.
상담하신 글을 보니 이제 6살 정도 된 따님이 피부가 자꾸 건조해지고 알러지가 올라와서 걱정이라고 하셨네요.
이에 대한 관리방법과 혹시 한방적 치료에 대해서도 문의하셨네요.

따님이 어린 시절에 태열이 있었다고 하는데, 태열은 주로 생후에 태어나서 6-7개월까지 지속되는 증상으로 대부분 돌이 넘어서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이 없어지지 않고 주로 접희는 부위(목안쪽, 팔 다리 접희는 부위)에 지속되면서 발생하게 되면 아토피로 진단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특징적인 아토피가 없더라도 알러지나 두두러기가 자주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는 주로 피부가 예민하거나 혹은 면역력이 저하되어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5-6세 정도 넘어서 면역력이 생성되는 시기가 되면 어린 시절 먹거리나 환경(미세먼지나 꽃가루 혹은 송진가루) 등에 대한 면역력도 획득하면서 점차로 알러지 증상은 개선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알러지가 초등학교에 들어서도 나타나는 경우에는 증상이 오래 갈 수 있습니다.
현재 질문하신 내용만으로는 아이가 크게 문제될 정도로 악화된 소인이 없는데, 아마 계절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종종 피부가 예민해져서 단순 알러지 반응이 올라오는 듯 합니다.
특히 봄철에 다가오면서 꽃가루나 따가운 햇볕 등 알러지 소인에 노출되면 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먼저 1) 바람이 많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 조심하기 2) 외출후에는 반드시 샤워해서 피부에 먼지 씻어내기 3) 혹은 외출시 긴팔이나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 등을 사용하기 4) 평소에 과일이나 야채를 잘 먹어서 비타민 충분히 흡수하기 등의 생활관리를 통해서 조절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울러 잘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면 튼튼해지면 이러한 알러지나 피부 반응도 어느정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생활관리가 힘들거나 혹은 생활관리를 통해서도 자꾸 피부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선생님께서 자세하게 관찰후에 필요한 경우에 치료나 처방을 해줄 수도 있습니다. 한의원의 치료 처방은 반드시 진료후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제 어느덧 날씨가 따뜻해지고 꽃놀이를 가게 되는 봄이 왔습니다. 건강하게 잘 관리하게 되면 내년에는 멋지게 외출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