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이미지버튼 다른 엄마들의 이런 육아
아이 행동에 대한 판단이 어려울 때
핸드폰만 열어도 육아 정보는 넘쳐납니다. 누구는 아이를 엄하게 키우라고 하고 누구는 사랑으로 안으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다 보니,
 

* 아이를 흔들면 뇌가 흔들려서 안 된다. VS 아니다, 좀 흔들어야 잘 잔다!
* 하지 말라고 하면 자존감 낮아져서 안 된다. VS 아니다! 가르쳐야 할 건 가르쳐야 하지 않겠느냐!
* 밤에 잘 때는 정확하게 시간을 정해놓고 수면 교육을 해줘야 한다. VS 아니다! 그냥 재워도 나는 잘만 컸다!

 

같은 주제를 두고 엄마와 아빠, 혹은 며느리와 시어머니, 친정 엄마와 딸(아들엄마)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어휴, 왜 이렇게 유난이야? 나 클 때는 그냥 편하게 먹어도 잘 컸어." VS "뭔 소리야. 전문가 말을 들어야지. 정확하게 시간 맞춰서 딱 규칙 정해서 해야 해! 당신이 안 하면 내가 할 거니까 신경 쓰지 마. 도움이 안 돼."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아이는 딱히 규칙 없이 먹고 싶을 때 밥을 줘도 잘 자랍니다. 수면 교육을 하는 것은 매우 좋지만, 하지 않아도 잘 자는 아이는 잘 자랍니다. (물론 아이마다 기질이 다르기에 어떤 아이들에게는 수면 교육이 필요하기도 해요. 모든 아이가 똑같지는 않답니다)

신발을 짝짝이로 신었을 때, 지적해줘도 좋고 지적해주지 않아도 좋습니다. 신고 다니다가 아이가 불편하면 바로 신을 수도 있고, 또 엄마가 "바꿔 신어야지~"라고 바로 말을 한들 아이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뺏는 것도 아니죠.


 


양육 가설이라는 책을 집필한 해리슨 박사는 각기 다른 가정에서 자란 일란성 쌍둥이가 상당히 유사한 모습으로 자란 사례를 들며, 부모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우리의 통념만큼은 크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 행동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을 외부의 육아서와 정보에서 찾기보다 아빠와 주 양육자 간의 진실된 대화를 통해 찾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소통의 힘이죠.


 


현실적으로 무엇을 훈육하느냐보다 얼마나 주 양육자들이 함께 생각을 모아 일관되게 훈육하느냐가 더 중요하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정말 힘든 시간은 어떤 규칙이던 일관되지 않게 감정으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적응력은 실로 놀랍습니다.

모국어가 다른 아이들의 첫 만남을 봐도 아이들은 금방 서로를 모방하며 친해집니다. 엄마, 아빠가 만들어준 환경이 이론과 달라도 아이들은 그런가 보다 하고 살아갑니다. 열린 사고로 받아들이는 것이죠.


 


이런 아이들에게 엄마는 신발을 짝짝이로 신지 말고 항상 신경 쓰라고 말하고, 아빠는 짝짝이로 신어도 된다고 하면 (짝짝이로 신어도 큰일나지 않는다는 '아빠언어') 아이는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주 양육자 간의 원칙을 만드는데 약간의 힌트가 필요하다면, 도덕과 안전에 관련된 영역을 제외한 영역은 허용을 추천 드립니다.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 크게 떠드는 아이의 행동을 볼 때
☞ '도덕에 위배되므로 제지해야겠구나'

신발을 짝짝이로 신는 행동은
☞ '도덕과 안전을 해하지 않으니 그냥 둬도 되겠구나'


 


이 정도의 구분으로 생각하심을 추천 드립니다. 아이를 가르친다는 것, 그것은 다른 말로 가정을 세우는 일과도 같습니다. 어른 둘이 결혼해서 생기는 무수한 갈등을 거쳐 겨우 합의점을 찾고 안착이 되었는데, 새로운 구성원이 등장하며 생기는 문제는 또 새롭고 생소하기만 합니다. 

힘들어도 우리는 다시 새로운 규칙을 세워야 합니다. 외부에서 힌트를 줄 수 있을지언정 그들이 우리의 가정을 세울 수는 없답니다.

 

- 남아미술교육 전문가 최민준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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