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우리 아이 건강 지키기 Q&A
- 관악 함소아한의원 정종율 원장
Q. 아이가 자기 전에 누우면 콧 속이 답답하다고 힘들어해요.
A. 낮에는 활동량이 많고 체액 대사가 원활한데 하는데 밤에는 활동량이 줄고 부교감신경이 더 활성화되면서 체액 흐름이 느려지고 점막부종이 심해지는 것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어요. 특히 아침에는 몸도 차고 공기도 차니 콧속에서 공기를 데우기 위해서 더 힘이 많이 들고 혈액의 체온도움을 많이 받아야 하니 점막이 더 붓게 되요.
밤에 누우면 코 막힘이 심해지는 건 보통 자세 때문이기도 한데 누우면서 중력 방향으로 조직들이 쏠리게 되면서 콧물이나 점막조직이 비강을 막으면서 더 심해지죠.
한의학적으로는 폐열, 폐허한으로 구분하여 허증, 실증의 이유로 코 점막이 아침 저녁 많이 붓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 원인은 아이들마다 다르고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보는 것이죠.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불편할 정도로 아침저녁 코 막힘이 심하면 점막의 기능성은 다소 떨어지는 것이므로 관리나 치료가 필요할 거예요.
Q. 생활 속에서 아이 면역력 관리를 해주는 방법이 있을까요.
A. 면역력이 떨어지는 중요 원인은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 때문인 과일상이 큰 원인이고, 활력을 불어넣어 몸이 건강하고 가벼운 상태를 유지해야 면역력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한의학에서 경혈과 관련하여 자극량은 크면 클수록 효과를 발휘한다고 봐요.
좀 더 많이 움직이도록 하고, 가벼운 신체 마사지를 해보세요. 마사지가 별개 아니에요. 그냥 전신을 가볍게 조물조물해주는 것만으로도 몸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남의 손이 닿는 것은 그 사람의 기운을 받는 것이거든요.
한의학에서는 비주사말이라고 하는데, 비는 비장, 특위장 옆에 붙어있는 소화기관을 의미하는데 소화기관이 곧 팔다리 손발의 네 끝을 다스린다는 이야깁니다. 체할때 손발 차가워지는 것 경험해보신 적 있지요? 체할 때 손발 따는 것이 그래서 하는 거에요.
당연히 팔다리를 덜 움직이고 활동량이 줄면 소화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운동량이 적으니 포만감도 오래가고 다음 식사도 별로에요. 사람 없는 넓은 공간에서 좀 놀 틈을 만들어주는 게 필요하긴 할거에요.
Q. 성장기 아이, 다이어트가 필요한데 어떻게 관리해줘야 할지 궁금해요.
A. 살이 많이 찌면 게을러집니다. 몸이 아주 무거워지면 실제로 발목에도 무리가 가요. 그냥 힘들다고 하는 게 아니지요. 다이어트는 성장기 아이에게 시키진 않아요. 성장에 악영향 주면 안 되니까. 하지만 체중이 더 늘지 않도록 관리하는 건 중요하죠.
음식 관리가 우선 중요해요. 탄수화물을 줄여야죠. 끼니 사이 간식도 다 탄수화물이잖아요? 덜 먹도록 해보세요. 에너지 발산에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운동이니 하긴 해야 해요. 매일 일정한 소량의 시간이라도 활용하고 차차 늘려 가보도록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