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이 심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 치료하면 좋아질까요?
- 강동 함소아한의원 이현희 원장
비염이 있으면 콧물 재채기 때문에 주의집중이 흐트러지며, 코막힘 때문에 머리가 아파져 집중을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 주위에 있는 부비동은 뇌로 가는 환기구 역할을 해야 하는 공간인데, 비염으로 코가 막히면 뇌로 공기순환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컴퓨터 등 전자제품에 쿨링팬이 중요한 역할을 하듯 신체도 마찬가지로 비강과 부비강 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하면 높은 두뇌기능을 필요로 하는 공부를 오랫동안 지속하기가 힘들어지며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비염이 있는 아이는 비염을 치료해주어야 공부에 방해되지 않게 됩니다.
비염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항원에 반응하는 빈도와 정도를 줄여주는 것으로 증상조절과 함께 몸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향상해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염은 한방 치료가 강점이 있는 치료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코 양옆에 있는 영향혈을 부드럽게 문질러 코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찬 음식과 찬 공기를 최대한 피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코점막에는 많은 혈관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의 순환이 안 되면 코점막 속 혈관도 마찬가지로 순환이 안 돼서 코막힘이 심해질 수 있고, 속열이 많은 아이는 코점막이 건조해져서 비염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신체의 불균형을 치료하여 비염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집중력을 도와주는 방법이 됩니다.